연구요약
|
본 연구에서는 각 연구자들의 전공분야를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연구내용을 상호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문화역학(cultural epidemiology)의 주요 요소인 사회자본, 종족성(ethnicity), 젠더(gender), 스트레스, 의료체계로 주제를 세분화함으로써 좀 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 방법론의 통합을 통해 이주민의 건강 및 의료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에 이르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문헌연구, 융합워크숍, 예비조사, 학술회의라는 일련의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양적통계에 대한 융합적 분석 결과 이주민의 사회자본이 차별에 의한 건강불평등을 완화시키는 유용한 회복요인(resilient factor)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향후 국제이주민의 건강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하여 우리는 이들을 둘러싼 사회환경을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고찰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의 사회자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이주민 거주지를 중심으로 한 현지 예비조사 연구의 결과로 이주민들을 위한 한국의 의료복지체계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의료경험과 문화적 갈등, 언어의 차이, 의료에 대한 문화차이, 소통의 문제, 한국의료 세부분과에 대한 이해부족, 종합병원 이용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문화적 차이, 의사와 환자의 상호작용에서 느끼는 불만족, 약물 처방과 인식에 대한 문화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문화인류학과 의학 연구자들이 다양한 논의를 통해 새로운 융합적 방법론이 제시되었다. 그 방법은 1) 이주민 의료기관의 의료 차트 및 환자들에 대한 연구 2) 이주민들에 대한 정신건강 설문조사로 양적 분석과 질적분석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협동적 연구이다.
넷째, 융합적 역학조사의 결과를 실제 이주민의 건강 및 의료에 반영하기 위해 전체 연구진이 참여하여 한국의 상황에 적합한 이주민 건강의료 모델을 개발하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다섯째, 씨앗형 연구를 통해 본 연구의 아젠다를 “한국형 이주민 건강 의료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설정하였다. 의학과 문화인류학을 포함한 사회과학 전공자들과 함께 이주민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진료소와 현장 지원단체를 중심으로 이주노동자, 난민, 결혼이주민의 건강과 의료에 대한 융합적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보허브 구축 및 모델을 개발하여 한국의 실정에 맞는 이주민 건강의료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연구의 최종 목표이다.
|
공동연구원 현황
|
김창오(한양대학교(ERICA캠퍼스)), 김지희(가톨릭대학교), 이창호(세종대학교), 김윤영(한양대학교), 조일동(한양대학교), 서민아(한양대학교(ERICA캠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