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
제1장, T. S. 엘리엇의 『네 사중주』는 양자물리학의 장이론이 열어 놓은 반(反)-표상적 사유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여기서는 『네 사중주』에서 엘리엇이 파동과 입자의 반표상성이 보여주는 가능성을 실재의 예측불가능성, 관찰과 측정의 분리불가능성, 언어와 대상의 분리불가능성 등으로 탁월하게 변주하여 표현했다는 사실을 드러낼 것이다.
제2장, 핀천의 작품 속에서 장 개념의 상호이음, 자아-지시성, 개별적 전체(an individual whole), 봄(bohm)의 감추어진 변이 이론(hidden variable theory)의 “함축된 질서”(implicate order), 그리고 칸토르 무한 집합 이론(Cantor set theory) 등이 언어로 재현되어 있음을 밝힐 것이다.
제3장, 로렌스의 소설을 통해 과학적 장 모델이 활용된 대목들에 주목하여 양자 역학 이론과의 공통성을 밝힌다. 주체와 객체 간에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생명의 장이 특수한 시공적 계기를 통해 신비한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음을 드러내려 한다. 이러한 연구 내용은 문학철학적, 과학철학적으로 의의가 큰 것임을 입증할 것이다.
제4장, 건축설계의 상위개념은 지속성을 유지하는 지혜로운 전통적인 삶, 즉 생명의 장으로부터 파생되고, 설계의 하위개념은 변화성이 강한 기술 및 과학으로부터 기인한다. 전자는 인문학적 개념의 잠재성으로부터 오고, 후자는 양자이론의 핵심개념으로부터 나오므로 이 개념은 건축 설계의 테크닉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밝힌다. 이 활용은 건축의 물질성에 새로움을 부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