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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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연구내용
본 연구팀은 한국탄소연대의 편중분포가 실제 인구변동을 반영하기 보다는 표본추출상의 오류 또는 측정결과의 물리학적 오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집중검토하였는데, 비정상적 편중분포를 유발할 수 있는 고고학적, 물리학적 요인을 추출하여 가설을 수립하고 이를 검증한 후, 각각에서 기인하는 오류를 보정할 수 있는 확률적 방법론을 개발하여 적용하였으며, 보정을 통해 편중분포가 완화되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에 대한 분석을 위해 한국 방사성탄소연대의 데이터베이스를 우선적으로 구축하였는데, 현재 12,600건의 탄소연대와 고고학적 정보가 취합되었다. 또한, 탄소연대치의 물리학적 오류의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3차에 걸쳐 탄소연대 측정실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통계적으로 처리하여 물리학적 오류가능성을 점검하였다. 또 한편으로는, 시뮬레이션과 공간분석을 통해 고고학적인 요인에 의거하여, 탄소연대의 편중분포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하여 데이터베이스의 자료에 적용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선사시대와 역사시대의 인구의 시간적변동과 공간적 재조직 과정을 살펴보았다.
2단계 연구계획
1단계의 연구결과, 본 연구팀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절감하게 되었다. 첫째, 본연구팀의 탄소연대 데이터베이스를 세계학계에 공개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의 조정과 보완이 필요하였다. 둘째, 3년의 실험에서 발견된 물리학적 오류유발 요인에 대한 추가점검이 필요하였다. 셋째, 탄소연대의 시공간적 분포를 보정/해소하는 방법론의 개발 및 적용을 실시하였던 1단계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한국탄소연대의 편중분포가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제시되었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실제 과거의 인구변동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는 바,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였다. 한국탄소연대에서 공백이 가장 심한 부분은 한국 중기청동기시대 이후의 몇백년간인데, 본연구팀은 이 시점이 일본 전기 야요이시대 도작농경의 급격한 확산 및 인구증가의 시점과 대체로 맞아떨어진다는 점을 주목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의 탄소연대를 취합하고 보정하여, 실제 이 시점에 일본의 인구가 증가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만약 한반도 인구급감 시점에 일본의 인구가 증가한다면, 이것은 일본 농경사회의 확산에 한반도로부터 대규모의 농경민 이주가 개입되어 있었다는 점을 의미할 것인 바, 이에 대한 연구는 동아시아 선사시대 연구의 질적 제고를 꾀할 수 있음은 물론, 탄소연대가 인구의 시공간적인 재조직과정을 복원하는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방법론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세계의 고고학계와 물리학계에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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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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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택(고려대학교), 성춘택(경희대학교), 최선호(서울대학교), 이창희(동국대학교), 현창호(대구대학교), David K. Wright(서울대학교), 이재용(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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