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
2) 연구 내용
(1) 존재론적 열대와 인식론적 열대의 상관성
❶ 존재론적 열대와 인식론적 열대의 상관성 분석에 기초한 융합연구모델 구축
본 연구는 융합연구의 모델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이론적․개념적 토대를 명확히 하기 위해 문화지리학자 데니스 코스그로브(Denis E. Cosgrove)의 ‘인식론적 열대와 존재론적 열대’의 개념을 주요한 분석틀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 본 연구에서는 ① ‘인식론적 열대와 존재론적 열대’의 개념과 사례에 대한 문헌연구를 수행하고 동아시아 및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적실성을 검토할 것이다. ② 이를 토대로 융합연구모델을 시각화하여 ’융합연구흐름도‘를 도출하고 장기적인 연구계획 하에서 열대에 대한 융합연구프로그램을 제안할 것이다. 이는 향후 융합적 열대연구가 체계적․유기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 당해 연도에서 구체화해야할 작업이다.
❷ 소설 <모렝가>의 분석을 통한 우베 팀(Uwe Timm)의 서남아프리카 열대 자연에 대한 관점을 탐구
본 연구는 소설 <모렝가>를 텍스트로 삼아 작가인 우베 팀이 소설의 배경인 서남아프리카 열대 자연 경관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분석한다. 즉 우베 팀이 서남아프리카를 있는 그대로의 존재론적 열대의 관점에서 파악했는지 아니면 우베도 독일중심주의적인 다시 말해서 인식론적 관점에서 바라보았는지를 규명하려고 한다.
❸ <말레이 군도>의 분석을 통한 알프레드 월리스의 열대 생물지리에 대한 관점을 규명
본 연구는 생물지리학의 고전인 <말레이 군도> 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알프레드 월리스가 보르네오-술라웨시-자바를 연결하는 열대 자연의 생물지리적 특성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탐구하려고 한다. 즉, 본 연구는 월리스가 이 지역의 열대 자연을 있는 그대로의 존재론적 열대로 파악했는지 아니면 영국 자연사의 영향을 받아서 인식론적 열대의 관점에서 바라보았는지를 규명하려고 한다.
❹ 뉴기니지대의 경관형성과정에서 인간의 역할에 대한 환경사적 연구
본 연구에서는 농경이 독립적으로 시작된 지역인 뉴기니 고산지대와 (인간의 영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던) 뉴기니 저지대의 경관 형성과정을 비교하여 존재론적 열대와 인식론적 열대의 상관성을 밝히고자 한다.
❺ <아시아발(發) 콜레라> 분석을 통한 맥나마라(N. Charles Macnamara)의 열대 질병에 대한 인식을 분석
본 연구는 콜레라 연구의 고전인 <아시아발(發) 콜레라>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저자인 맥나마라가 콜레라가 있는 그대로의 열대 전염병으로 파악하였는지 아니면 영국의 벵골에 대한 식민 통치와 관련하여 인식론적 관점에서 콜레라를 파악하였는지를 탐구할 것이다.
2) 전문가 심층 면담
왜 한국에서는 그동안 열대 지역에 대한 연구가 미약했을까? 전문가 심층 면담을 수행하여 융합적 열대연구의 필요성과 의의를 확인하고 향후 융합연구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서 분석한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열대의학 등 전문가들에 대한 면담을 통해서 각 학문분야의 전문가들이 열대 및 열대연구의 함의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면담대상을 학문분야에 따라 적절하게 안배할 필요가 있다. 면담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고 융합 연구의 모델 속으로 용해시키는 것은 연구주체의 역할이 될 것이다.
=> 본 연구는 면담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i) 한국에서 열대연구의 미진함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 (ii) (융합적) 열대연구의 필요성과 의의에 대한 인식 (iii) 열대연구의 방향과 전망(가능하다면 구체적인 방안까지 포함)에 대해 면담을 통하여 향후 융합 연구의 비전과 방향을 얻으려고 한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열대의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의 전문가들에게서 나온 견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비교 분석하는 가운데 융합 연구모델의 단초를 발견하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