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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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의 유통망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물품의 제작산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토기의 경우, 제작산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토양에 희귀하고 지역에 따라 분포에 편차를 보이는 미량원소의 함유비율을 파악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기존에 이용되었던 미량원소 추출방법은 파괴분석법이며, 실험실에 고정된 장비를 사용하여 중요한 유물의 분석에 한계가 있고, 시료의 수량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최근 지질학, 무기재료공학 등에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휴대용 X-ray 형광분석기를 이용하여 토기 내 미량원소를 추출한다. 이 분석법은 휴대가 가능하고 비파괴분석이라는 점에서 본 연구에 가장 적합하다. 연구진은 고고학자 4인, 자연과학자 2인(통계학자 1인, 지구화학자 1인)으로 구성된다. 고고학팀에서는 유통망 복원을 위한 다양한 고고학적 가설을 수립하고, 자연과학팀에서는 가설들을 검증할 수 있는 분석전략을 기획한다. 이후, 고고학팀에서는 분석대상 시료를 선정하며, 자연과학팀과 함께 pXRF 계측을 실시한다. 측정결과는 통계학적으로, 지구화학적으로 분석되며, 고고학팀과 공동으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원가설을 검증한다. 고고학팀은 가설검증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신석기시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시기의 유통망을 복원하고 고고학적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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