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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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13년 기준 평균 수명이 81.3세로 급격하게 상승했으며, 2015년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3.1%인 662만 4천명으로 고령화사회(Aging Society)에서 고령사회(Aged Society)로의 전환기에 해당하고, 2026년경 초고령사회(Super Aged Society)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모 부양의 의무에 대한 사회통념 변화, 다양한 가족 유형의 출현 등으로 인해 노인인구의 증가는 1인노인가구의 급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1인노인가구는 청년층 1인가구 비율이 높은 서울과 달리 지방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고령화는 노동력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생산성 저하, 세대 간 일자리 경합 등 경제활력 및 경제성장 저하, 연금 지급으로 인한 국가 재정의 지속가능성 저해와 같은 경제·사회‧문화적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복지정책은 현금지원과 노인대상 복지시설 설립에 치중하고 있고, 고령자들이 겪는 문제의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 1인노인가구는 빈곤, 건강이상 시 돌봄에 대한 걱정, 사회적 고립, 불규칙적인 식사 등 일상생활의 곤란, 고독사 등의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고령화를 보편적인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1인노인가구 등 다양한 현실적 수요를 반영한 해결책으로서 도시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고령친화도시의 실현이 필요하다.
활동적 노화(Active Aging)와 계속거주(Aging in Place)를 구하는 고령친화도시는 노인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살기좋은 지역사회(Livable Community for All Age), 평생을 위한 지역사회(Community for Lifetime)의 조성을 의미한다. 고령친화도시는 물리적 공간 개선의 하드웨어 구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와 돌봄서비스를 실천하는 휴먼웨어를 통해서 실현할 수 있다.
대상지 현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해를 전제로 단계별 실천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구체화할 수 있다;
① 도시지역에서는 보행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을 대상으로, 농촌지역에서는 전통적인 마을단위를 기준으로 지역사회 중심 돌봄공동체를 설정한다.
② 기존 주거공간을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을 적용하여 개선하고, 거점공간으로서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이 때, 기존시설이나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재생 기법으로 접근한다.
③ 노인과 지역주민의 참여로 정서적 돌봄과 생활돌봄이 가능한 돌봄공동체를 형성한다.
④ 나눔부엌과 공동체식사를 필수 프로그램으로 공간을 운영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한다.
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돌봄공동체를 지향한다.
⑥ 복지관 및 보건소등과 연계, 돌봄공동체의 확산으로 공동체간 네트워크 조성하여 고령친화도시를 구현한다.
이와같이 융복합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고령친화도시의 조성으로 공간복지를 구현할 수 있다. 향후 시민, 학계 및 전문가 그룹,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공동으로 고령친화도시와 공간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시범사업 실행과 평가 단계를 거쳐 궁극적으로 고령친화도시를 실현해야 한다.
주제어_ 1인노인가구, 고령친화도시, 활동적 노화, 계속 거주, 보행, 마을공동체, 사회적가족, 공동체식당, 나눔부엌, 공유경제, 공간복지, 공간디자인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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