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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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진은 2007년도부터 현재까지 건축학, 고고학, 역사지리학, 유네스코 분야 등 각각의 전공자들로 구성되어 발해유적 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 년도에는 흑룡강성 영안시에 소재한 발해 상경성을 대상으로 집중 융합조사를 실시하였다. 지금까지 상경성은 크게 1930년대(일본), 1960년대(북한과 중국), 1990년대(중국)의 세 시기에 걸쳐 전면적인 발굴이 이루어 졌는데 시기마다 발굴결과와 해석이 약간씩 차이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진은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그 차이점에는 어떠한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아울러 현재 유적정비에 있어 어떠한 부분이 미흡한지를 고찰하여 발해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이 고려되어야 하는지를 제안해 보았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세 시기에 걸쳐 유적이 발굴되었는데, 각 시기마다 발굴 주체(국가)가 다름으로써 자국에 유리하게 결과를 해석해 왔다. 둘째, 현재 발해 상경성이 중국 주도로 건물 기단부까지 정비되었는데, 주춧돌과 기단부의 위치가 근거없이 잘못 배열되었음이 건축과 고고학적으로 확인되었고, 정비된 이후에도 마무리가 미숙하여 유적의 원형이 일부 훼손되어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발해 상경성의 원형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요와 금의 도성도 아울러 비교되어야 하며, 특히나 동시대에 한반도에 존재했던 신라의 건축문화도 검토의 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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