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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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언어와 음악에서 조화에 대하여 부조화 처리시의 뇌반응을 살펴보는데에 주안점을 두고 사건관련전위(ERP) 패러다임을 사용하여, 한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춘기 이전에 영어권 국가에서 거주한 경험이 없고, 전문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으며, 일반 학교 교육에서 음악 수업을 학습한 한국인으로 한정하였다.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에 중점을 실시하였다. (1) 언어에서는 문장의 마지막 동사에서 형태-통사 (존칭어, -시-) 부조화 형태와 의미적 (선택 제약) 부조화에서 ERP 성분을 비교하였다. (2) 음악에서는 8마디 한곡의 마지막 종지 (cadence)에서 선율과 화성의 부조화시의 ERP 성분을 비교하였다. (3) 언어와 음악의 비교에서 언어의 형태-통사와 음악의 선율, 그리고 언어의 의미와 음악의 화성에서 부조화시의 ERP 성분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비교하였다.
언어에서는, 형태-통사에서는 좌전두에서 부적성향(left anterior negativity), 의미에서는 후두부에서 부적 성향인 N400과 N600이 발생하였다. 이것은 형대-통사 정보는 어휘-의미적 정보보다 먼저 처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또한 선택제약에 대한 의미적 부조화는 문장에서 통사와 의미에 바탕을 둔 재분석에 의한 영향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음악에서는, 선율에서는 좌전두에서 부적 성향인 LAN이 발생하였고 화성에서는 전두(anterior)에서 anterior P600이 발생하였다. 이것은 소리 흐름에 에 있어서 종지감이 긴장-해결(tension-resolution)에 의해서 나타나는 결과로 보았다.
언어와 음악 비교에서는, 먼저 형태-통사의 LAN과 선율의 음악 통사의 LAN은 언어와 음악의 통사적 처리는 어느 정도 부분적으로 공유하는 신경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또한, 언어의 의미에서 선택적 제약 처리시의 N400과 N600과 음악에서 화성 처리시의 anterior P600 비교에서 각각 언어와 음악의 고유 영역이 있다고 하는 영역 특수성을 넘어서 언어와 음악 처리에는 공유하고 있는 영역 일반화을 주장한다. 그러므로 소리 흐름을 처리하는 우리의 뇌는 공유하는 부분이 있어서 언어와 음악 처리시는 유사성을 지지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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