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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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문학에 기반을 둔 죽음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의 핵심목표는 삶의 마지막 단계인 죽음을 인문학적 측면, 사회 과학적 측면, 보건·의료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이를 융합하여 죽음의 사회적 수용을 위한 융합교육모델 개발 및 그와 관련된 인력양성을 통해 죽음과 관련된 사회적 비용의 절감과 행복한 죽음의 수용을 목표로 한 죽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임.
죽음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교육주체 및 대상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이해를 의료와 교육 현장에서 면접, 자료 분석, 설문 등의 방법을 통해 조사하고 그 결과를 데이터로 구축하여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했음.
1년이라는 한정된 기간에 수행되는 사업이므로 연구 대상 및 죽음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의 범위를 병원 공간으로 한정했음. 병원 공간 중심의 죽음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일정한 성과를 얻게 되면 이를 일반인에게 확산할 수 있고 국가적 죽음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음.
특히 죽음교육의 주체와 대상의 ‘죽음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와 수용방식’을 ‘병원 공간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죽음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의료진이나 죽음교육 주체의 경우 인간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을 높여주며, 환자나 일반인 등 교육 대상의 경우 죽음을 삶의 일부로 수용하고 삶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음.
의료인 대상 설문조사의 경우, 죽음에 대한 태도 및 이해를 파악하기 위해, 철학과 문학을 전공한 연구진이 중심이 되어 죽음에 대한 인문학적 시각과 이해가 포함된 기초 문항을 개발했음. 우리는 죽음이라는 현상을 단순히 의료적 시각이 아닌 생명과 삶의 연속선상에서 보고 인간 중심적인 시각을 유지하고자 했음.
조사 결과 의료진의 죽음에 대한 이해와 죽음교육 필요성 제고는 의료진 자신은 물론 환자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었음. 특히 의료진의 경우 죽음 교육을 받은 경우 죽음을 단순히 생물학적 현상으로 보는 대신 한 생명의 삶이 끝나는 개별적인 현상으로 이해하고 인간생명의 존귀함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졌고, 이는 환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나타났음.
의료진의 치유 불가능한 환자에 대한 이해와 정서적 감수성 제고, 의료적 조치를 넘어선 정신적 치유에 대한 관심 환기를 위해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죽음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음.
본 연구는 병원 공간과 의료인 및 예비의료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조사와 교육인 만큼 일반인 대상의 죽음 교육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대상에 대한 현장조사와 세부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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