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입원 환자들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요인(Sedentary Life) 조사 △움직임을 동기화(Motivation)할 수 있는 병원 내 공간과 프로그램, 기기 제공 △환자들의 움직임과 활동을 조직화(Active Life)하는 프로그램과 공간, 기기 개발 △활동을 강화(Strength) △병원과 가정을 연계해 삶을 치유(Healing Life)하는 SMASH care movement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연차별 연구 목표를 세분화했다. △1년차: 치유환경적 요인 분석 및 연차별 Care Movement(CM)평가지표 개발 △2년차: 침상에서 병실로 △3년차: 병실에서 병동으로 △4년차: 병동에서 병원으로 △5년차: 병원에서 가정으로를 주제로 움직임프로그램 및 시각적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측정도구의 원격관리시스템을 구현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SMASH CM 플랫폼의 근간이 될 운동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의 환경적, 도구적 융합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탐색했다. 먼저 IT·사회복지·의료·간호·물리치료 등 각 영역에서 ‘병원 환자들이 왜 움직이지 않느냐?’에 대한 원인 분석에 나섰다.
인문사회학적 관점에서 움직임의 가치에 접근했으며, 운동재활을 위한 환자의 요구조사 및 문제 도출, 이에 근거한 운동재활프로그램 개발과 임상을 진행했다. 의료보건 분야는 임상을 위한 환자 특성 고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병원과 임상 진행을 위한 협업을 추진했다. IT분야는 환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스마트헬스기기 개발 및 플랫폼 서버를 구축하고 관련 기술의 특허 등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1단계(2016.9~2019.8) 연구를 통해 SMASH 프로그램의 가치를 증명한데 이어 2단계(2019.9~2021.8) 연구에서는 퇴원 후 환자의 규칙적인 운동프로그램 참여가 심리적·신체적 활력에 영향을 주는 힐링 라이프(Healing Life)를 완성했다.
2단계 연구에서는 병원 시설과 프로그램, 도구 등 측정지표를 개발하여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 고대안암병원, 중앙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 다섯 곳의 운동환경을 분석했다. 이후 근골격계, 뇌졸중 환자 60명을 대상 모션센싱 기구를 이용한 운동재활의 효과성을 검증하며 병원 내 운동재활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 입원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 효과를 검증했으며, 감성조명을 이용한 컬러테라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 구축한 리빙랩에서 효과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0년에는 자체 진행한 병원환경 조사서를 바탕으로 재활병원, 노인전문병원, 차병원을 방문 조사하여 각 병원의 특성에 맞는 재활환경 이미지를 설계했다. 특히 암환자 등 병원입원환자 300명의 운동(신체활동)에 대한 제약요인 및 요구를 분석함으로써 병원에서의 운동환경 조성 필요성을 실증적으로 제시하며 인식개선에 나섰다. 궁극적으로 병원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아젠다를 도출하여 병원의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