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연구자들과 함께 '타르드 다시 읽기' 번역서 출간 작업

- 모방과 발명 그리고 확산의 법칙을 제시한 가브리엘 타르드..

- '타르드 다시 읽기'를 통해 잠시 잊혀졌던 타르드의 사상을 재조명!!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진입한 현재 우리는 왜 100년 전에 활동하고 프랑스 사상가인 가브리엘 타르드(Gabriel Tarde)를 다시 읽어야 하는 것인가? 타르드의 사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타르드는 물질이 정신에 속하며 또한 정신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간주하면서 “모든 사물은 이미 하나의 사회이며 모든 현상이 사회적 사실”이라고 언급한다. 모든 사물은 결합을 통해 하나의 사회적 관계를 발현한다는 것이다. 타르드는 그 동안 그의 중요한 업적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홀대 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평가 속에서 부당하게 망각되어 버린 타르드의 사상을 복원하려는 작업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 통합전염학 융합연구팀에서도 김성도 교수(고려대학교 언어학과)의 기획 및 총괄 하에 신진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타르드 다시 읽기(한국문화사, 2017)를 작업하였다. 가브리엘 타르드는 통합전염학에 관한 인식론적 접근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진연구자들은 타르드의 핵심 저술들을 강독하면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글들을 뽑아서 번역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2부로 나뉘어 총 15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가브리엘 타르드의 고전적 텍스트들 가운데 선정된 10편의 글로, 제2부는 타르드 사상의 인식론과 방법론을 토대로 쓰인 논문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사회학, 경제학, 심리학에 대한 타르드의 입장, 개인들의 마음속에 형성된 믿음과 욕망이 사회 공간에서 전파되는 과정, 사회학의 근본적 전제 조건, 사회학의 방법론적 토대, 사회의 본질과 성격을 놓고 불거졌던 타르드와의 논쟁과 관련된 주옥같은 논문들을 실었다. 제2부는 타르드 사상의 현대적 해석 작업과 이해의 지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논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타르드의 이론과 핵심 개념이 심리학, 혁신확산, 모방 현상, 감정 영역에서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과 구체적 사례들을 제시한 논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