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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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이론은 모종의 존재론적·인식론적 전제 위에서만 성립될 수 있으며, 양자측정이론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함, 고전측정이론은 소박한 실재론 또는 형이상학적 실재론을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있지만, J. S. Bell이 증명하였듯이, 양자측정이론은 그런 실재론들과 양립할 수 없으며, 그리하여 양자측정의 경우, 그 존재론적·인식론적 전제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논란의 여지가 많음, 이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
첫째, 현행 양자측정이론들을 수리물리학적으로 재정식화하는 단계, 이것은 기존 연구를 복습하는 단계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기존 연구와 크게 중복되는 단계임, 동시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타 관련 연구 프로그램들에 노정된 문제점과 과제들이 정리될 것
둘째, 기존 양자측정이론이 해결하지 못한 인식론적 문제점들을 명시하고, 이를 해소 및 해결하는 단계, 여기서는 기존 양자측정이론들이 심신이론에 적용될 때 발생하는 문제와, 기존 심신이론들이 양자측정이론에 적용될 때 발생하는 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 이미 E. P. Wigner, D. Bohm, R. Penrose, H. P. Stapp, D. J. Charmers, P. Suppes 등 많은 학자들이 양자역학의 문제와 심리철학의 문제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으며, 합당한 양자측정이론은 두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하는 이론이어야 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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