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의 스마트 폴리 구축을 위한 건축·예술·공학 융복합연구팀(연구 책임자: 고경호 교수)에서 연구 확산 활동의 일환으로 '2021 DMZ Art & Peace Platform' 전시회를 진행한다.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
DMZ는 1953년에 체결된 정전 협정에 따라 남북의 군사 분계선에서 각각 2킬로미터 내에 있는 군사적 완충 지대이다. DMZ는 여전히 한국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는 곳이자, 민간인의 출입과 활동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는 장소이다. 한국 전쟁 이후, 비무장지대에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없었기 때문에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보존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는 수많은 지뢰가 있어 겉으로는 평화롭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분단과 전쟁의 상징이던 한국 DMZ에 평화·생태 지대를 구축하고, 과거의 아픈 기억을 추모하기 위해 예술이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 공동체를 모색하는 가능성에 주목한다. 총 32명의 국내외 미술가들이 전시에 참여해 평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DMZ를 남북 주민과 전세계인이 함께하는 새로운 접촉 지대(Contact Zone), 평화 지대로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