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건축, 예술, 공학의 세 분과가 협업하여 스마트 폴리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다기능적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공간을 구현하고자 한다. 이전의 DMZ 공간을 주제로 했던 선행연구나 프로젝트들은 학제 간 융복합 연구가 이루어진 경우가 부족하였기 때문에, 이번 연구를 계기로 건축, 예술, 공학의 세 분과가 협업하여 스마트 쉘터를 구축한 융복합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DMZ에 '다기능적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스마트 폴리를 구현한다.
또한, 최종적으로 남북의 문화를 파악하고 아직 청정 생태 지역으로 자리하고 있는 DMZ 공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풀어내기 위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 플랫폼의 내용과 스마트 폴리라는 형식을 통하여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관점의 접근방식을 공간 모델로 구현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DMZ 공간이 가지는 인문학적 의미를 되새기며 사용자(user) 중심의 최첨단 체험 방식을 제안하여 단절된 상황과 제약을 넘어선다. 혼합현실과 확장현실을 비롯한 가상환경 구현을 통해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DMZ 영역을 일상적 공유공간으로 재구축한다. DMZ 인근 접경지대에 실제 제작한 스마트 폴리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DMZ 공간을 주요 소재로 한 가상환경 콘텐츠를 공유한다. 또한 최근 생태론적 관점에서 DMZ 공간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 폴리에서 체류하며 평화와 예술을 매개로 DMZ 생태계의 경험을 기록하고,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감형 생태공간으로 DMZ 공간을 개념화하며 본 연구의 목표인 '스마트 환경(Smart Environments)' 구성과 연결한다.
해당 연구는 연구책임자 고경호 교수(홍익대학교 조소과)를 비롯한 김덕수 교수(한밭대학교 건축학과), 송하윤 교수 (홍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정연심 교수(홍익대학교 예술학과), 이대철 박사(홍익대학교 조소과)로 이루어져 DMZ 공간 활용과 DMZ 공간 인식의 재구조를 위해 힘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