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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호 한국연구재단 문화융복합단장 2018-04-12 10:58:21
작성자  융합연구총괄센터 cj100 조회  581   |   추천  105

 



 


▲ 이산호 한국연구재단 문화융복합단장은 "현재는 연구융합시대이고 향후 미래는 더욱 확대되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이 단장실에서 융합연구와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에 대해 환하게 웃으며 설명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융합의 시대다. 학문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융합연구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인문사회는 물론 예체능, 과학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융합연구 간 소통이다.

 

한국연구재단의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함께 단일 학문분야로 해결할 수 없는 현재의 복잡한 사회문제를 풀어나가는 융합연구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연구재단의 학제간융합연구사업은 무엇일까.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상상력과 통찰력, 예술적 창조성, 과학적 합리성 등을 융합하여 복잡한 사회문제에 대한 창조적이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학제간 융합 전문가 네트워크와 커뮤니티 구축을 통해 학문간 경계를 넘어선 창조적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인문학·사회과학·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사회문제를 진단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연구재단은 인문사회과학 중심의 학제간 융합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09년부터 인문사회기반 학제간 융합연구를 지원해 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218개의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 과제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에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 이산호 문화융복합단장을 만나 모든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단장은 "현재는 융합연구시대"라고 단언했다.

 

과거에는 특정 전문분야에 국한해 연구했지만 현재와 같은 복잡한 사회에서는 이같은 특정 전문분야로는 한계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물론 미래는 다양한 연구가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융합연구가 확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융합연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연구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이 단장은 한가지 아쉬워 했다.

 

이같은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융합연구 속도가 좀 더디고 여건 또한 미흡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이 단장은 국가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면 융합연구의 수요와 성과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 단장은 융합연구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연구자들을 지원해 주는 일이 한국연구재단의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오는 8월 2년의 임기를 마치면 학교(중앙대학교 유럽문화학부 교수)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이 단장은 현재 매우 중요한 두가지 업무 준비에 여념이 없다.

 

5월 31일부터 1박 2일간 제주도에서 열릴 '2018 HubCon 컨퍼런스'와 7월중 국회에서 예정돼 있는 '학제간융합연구 활성화 토론회'(가칭)다.

 

이 단장은 "융합연구는 연구자들 상호간 친밀한 교류와 커뮤니티 속에서 연구방법 및 대안 등의 수많은 아이디어가 창출된다"며 "이를 위한 디딤돌이 바로 '2018 HubCon 컨퍼런스'"라고 말했다.

 

즉, 현재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의 27개 융합연구팀을 5개 주제(팀)로 나눠 1박 2일간 연구자 상호간 끊임없는 소통과 교류로 융합연구 결과물을 하나씩 도출해 나가는 신개념 컨퍼런스다.

 

한마디로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의 성장 단계이자 목표인 ▲씨앗을 뿌려(씨앗형) ▲새싹을 키운 뒤(새싹형) ▲열매를 맺게 하는(열매형) '디딤돌 융합 컨퍼런스'인 셈이다.

 

이를 위한 컨퍼런스 주제도 '디딤돌 융합 : 모이고, 섞이고, 소통의 힘으로 새로워지다'로 정해졌다.

 

이 컨퍼런스와 함께 이 단장은 '학제간융합연구 활성화 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 단장은 "그동안 수많은 연구자들을 만나고 이들의 열망을 확인하고 느꼈다"며 "한국연구재단의 역할은 이들 연구자들이 의욕있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라면서 임기를 마치는 그 날까지는 물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들 연구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연구재단 문화융복합단이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목적이 궁금합니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이해하고,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술주도형 R&D 연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그리고 급변하는 사회문제를 중장기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도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이 사업은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 지원을 통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인문사회와 예술체육 분야의 상상력과 통찰력, 과학적 합리성 등이 융합연구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인간과 사회문화의 근원을 이해하는 인문학적 통찰력과 상상력에 기초한 새로운 시각이 요구되고 ▲문화예술 분야의 상상력을 활용하는 융합기술개발 ▲다양한 분야의 복합적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인문·사회·예술체육 분야와 과학기술의 공동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을 인지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09년 20억원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2011년 40억원에서 2012~2013년 33억8천만원으로 줄었던 예산을 다시 2014년 50억원으로 증액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 그동안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의 성과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9년 이후 2017년까지 총 1천99개 과제가 신청됐는데 이 중 218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젠다 발굴 위주의 씨앗형(1년), 중장기 학제간융합연구지원인 새싹형(5년), 그리고 과제의 성과 확산 및 융합연구자 네트워킹 역할 수행을 위해 융합연구총괄센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제간 융합연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물론 정부로부터 연구지원을 받아 융합연구를 좀 더 체계적으로 수행한 경험 있는 연구자와 집단을 육성했다는 점이 큰 성과입니다."

 

◇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어떠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지요.

"융합연구는 연구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연구문제도 어렵지만 다른 전공분야의 다양한 연구자가 공동연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 같은 융합연구 활동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 사업에 총괄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총괄센터가 허브가 돼 융합연구에 필요한 연구방법을 비롯한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총괄센터가 마련해서 추진하는 융합연구자 교류의 장을 통해 네트워킹하는 한편 연구 주제별 다양한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연구 활동에 매진한다면 자연스럽게 융합연구 활동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고, 또한 학문간 경계를 넘는 융합연구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융합연구 분야의 인력양성과 연구 경험이 있는 연구진을 통해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제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성과를 민간과 산업계에 활용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 한구연구재단 정원에 활짝 핀 벚꽃 사이로 비치고 있는 한국연구재단 본관 전경.

 

◇ 이같은 기대효과를 바탕으로 한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이 가진 의의와 가치는 무엇인지요.

"소규모 씨앗형 연구를 통해 국가사회 전반에 걸쳐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이 아젠다로 발굴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토대 형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 학제간융합연구를 위한 자생적 공동체 형성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새싹형 연구는 인문·사회·예술체육 분야의 상상력과 과학적 합리성 등이 함께 협력연구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모범사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토대가 마련되어 국가 사회적으로 공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향후 융합연구를 위한 한국연구재단 문화융복합단의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최근 3년간 선정률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융합연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 확보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따라서 새싹형 과제의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최소 30% 내외(신규 21과제 내외)의 선정률이 확보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새싹형을 종료한 과제의 후속 연구지원(가칭 열매형)을 위해 중장기적 성장경로가 구축될 수 있는 방안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열매형 신설(연구비 단가 5억, 3+3년 지원) 등을 통해 인문사회분야 융합연구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실현될 경우 인문사회기반의 융합연구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총괄센터의 역할 및 운영활동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 위탁기관인 융합연구총괄센터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입니까.

"융합연구자 네트워킹, 융합연구 관심사 및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 활성화, 융합연구 아젠다 발굴 등 다양한 역할 수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문·사회·예술체육분야 기반 융합연구의 정보 생산과 교류 중심의 허브 역할입니다.
또한 인문사회기반 융합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컨퍼런스 개최, 융합연구자간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는 워크숍의 수준 제고와 정례화(HubCon 컨퍼런스/워크샵)입니다.
특히 융합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저널 발간과 함께 국민의 관심사가 높은 글로벌·사회적 문제를 발굴하고 관련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문제 발생 후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점 등입니다."

 

◇ 취재 뒷 이야기는

이 단장은 부드럽고 온화하다. 그래서 부드러운 미소가 사람의 마음을 흠친다. 그리고 머리와 가슴속에는 온통 융합연구 활성화로 가득 차 있다. 임기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연구자와의 수많은 만남이 감사할 뿐이다. 연구재단이 있는 대전 대덕연구단지와의 만남도 행복하다. 많은 일 배우고, 즐겁게, 행복하게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http://www.cbiz.kr/news/articleView.html?idxno=1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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