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목) 융합연구총괄센터에서 진행한 2021 융합연구 성과발표회가 성료되었다. 이번 2021년 융합연구 성과발표회는 '4차산업혁명과 융합인재'를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각 사업단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융합연구의 경과와 연구성과를 통해 융합연구의 효과와 필요성을 검증하고 연구성과의 가시화를 통해 연구팀 간 연구 의욕을 증진시켰다.
융합교육의 이해에 대해 발표한 한국교원대학교 융합교육연구소장 백성혜 교수는 융합연구의 기원부터 융합교육의 핵심까지 자세하게 발표하였다. 백 교수는 보일과 홉스의 논쟁을 사례로 들어 의사소통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백성혜 교수는 융합의 의미를 근대적 이중성에 대한 인식을 타파하고 탈 근대인이 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며, 스스로 내재된 이중성을 깨닫고 그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융합교육의 초점을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것에 맞추며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융합 교육의 핵심 키워드를 '놀이', '인성', '팅커링', '친구' 4가지로 들었다. 놀이는 지속적으로 궁리하고 목표를 검토하며, 새로운 경로를 탐색하고 가능성을 상상하는 과정으로 융합 교육에서 핵심적인 과정이다. 인성은 실패에 대한 회복탄성력을 가지고 시도하면서 커뮤니티의 다른 친구들 조언을 받고, 수정하고 개선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인문학을 통해 길러나간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인문학을 배움으로써 자존감이 회복되고 깊이 있게 사고하는 법과 현명하게 판단하는 법을 배워 인생의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였다. 팅커링은 자신이 배운 것을 공유하는 마음으로 원치 않는 결과를 얻었을 때 탐구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팅커링은 창의적 성과를 얻는 원동력으로 융합적 사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친구는 배우고, 가르치고, 나누고 자신이 배운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마음을 배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개방형 지식형성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백 교수는 융합이란 단순히 두세 학문을 묶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렌즈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창의적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교육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강의가 끝나고 토론자로 참여한 동의대학교 박영태 교수는 "객관적인 지식을 강조하는 건 컴퓨터와 학생을 경쟁시키는 모순적인 것으로 타 학문과의 차이점을 인정하며 융복합 부분을 점점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토론자 경성대학교 한동호 교수는 "이공계는 정답을 추구하는 사고를 가지고 있어 인문계와 다르며 기술 발달의 방향성을 창의력이 결정하기 때문에 융합교육은 필수이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