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는 학문 간의 융합연구의 의미와 그 철학토대를 다루고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융합 가능성을 다룬다. 융합연구는 학문영역이 존재론적 중첩을 가지는 경우의 융합과 그렇지 못한 영역의 융합이 있다. 먼저 존재론적 중첩이 있는 학문 간 융합의 의미와 에 대한 모형을 제시함으로 융합의 철학적 토대를 다루었다. 후반부에서 존재론적 중첩이 없는 학문 간의 융합 예를 들어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경우 인식론적 융합이 가능함을 서설적으로 보여주었다. 융합 연구의 동기를 학문의 완전성으로 파악하고 완전성의 의미를 EPR 논증을 가지고 설명했다. 칸트의 범주론에 유비하여 학문범주를 제안하여 이 학문범주에 투사된 실재의 모습을 결합하여 전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각 학문 범주는 우연적이므로 학문범주 간의 협력과 융합을 통해 완전성을 향한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은 존재론적 중첩이 없고 방법론은 매우 다르다. 그러나 인과적 설명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 다만 이때 인과개념은 경험주의적 흄 방식의 인과개념이 아니고 분야에 의존하는 핵심개념으로서의 인과개념이다. 이 개념을 사용하면 학문 간의 사건들 사이에 인과관계를 다룰 수 있어 존재론적으로 달라도 부분적으로 융합이 가능함을 주장하고 현존하는 사례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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